9월에만 외국인 관광객 3명 사망…누사페니다 여행 시 안전수칙 꼭 확인하세요
발리 여행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누사페니다에서 2026년 9월에만 외국인 관광객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26년 1월부터 9월 17일까지 현지 언론을 통해 확인된 외국인 관광객 사망 사례는 총 5건입니다. 이 가운데 3건이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불과 5일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누사페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름다운 사진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절벽과 해변, 강한 조류의 위험성을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9월에만 외국인 관광객 3명 사망
1. 9월 12일 켈링킹 비치 절벽 추락사고
호주 국적의 29세 여성 관광객이 켈링킹 비치 절벽에서 약 80m 아래 해변으로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현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을 위해 마련된 정식 탐방로가 아닌 절벽 방향의 별도 경로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절벽에서 미끄러진 뒤 나무에 걸려 있었지만 구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시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높은 파도 때문에 해상 구조가 불가능해 구조대가 가파른 계단을 이용해 시신을 운구해야 했습니다.
켈링킹 비치는 일명 ‘티렉스 절벽’으로 유명하지만, 절벽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일부 구간에는 안전시설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전망대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과 해변까지 직접 내려가는 것은 위험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2. 9월 13일 크리스털베이 수영 중 익사
다음 날인 9월 13일에는 영국 국적의 54세 남성 관광객이 크리스털베이에서 수영하다가 익사했습니다.
해당 관광객은 가족과 함께 누사페니다 서부 관광을 진행했으며, 브로큰 비치와 켈링킹 비치를 방문한 뒤 오후 2시 30분경 크리스털베이에 도착했습니다.
일행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이 끝났는데도 관광객이 집합 장소로 돌아오지 않아 수색을 시작했고, 수영 중 익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구조 후 누사페니다 현지 의료시설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크리스털베이는 해변에서 바라볼 때 비교적 잔잔해 보일 수 있지만, 시기와 시간에 따라 강한 조류와 파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9월 16일 크리스털베이 다이빙 중 사망
9월 16일에는 말레이시아 여성 관광객이 크리스털베이에서 다이빙하던 중 사망했습니다.
해당 관광객은 오전에 만타베이에서 첫 번째 다이빙을 마친 뒤 크리스털베이에서 두 번째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크리스털베이 수중에서 강한 조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다이버들이 조류에 떠밀렸고, 피해 관광객도 다른 다이빙 그룹과 함께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산소 부족 신호를 보이며 불안정한 상태였고, 패닉 상태에서 호흡기를 벗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다른 다이빙 가이드가 자신의 호흡기를 제공하고 수면으로 올라오도록 도왔지만, 보트 위에서 입과 코로 거품이 나오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의료시설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사망했으며, 현지 의료진은 호흡정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부검과 경찰 조사를 통해 확인될 예정입니다.
5월과 6월에도 사망사고 발생
4. 5월 2일 스피어피싱 중 보트 충돌
5월 2일에는 노르웨이 국적의 34세 관광객이 누사렘봉안 탄중 파카앙 해역에서 스피어피싱을 하다가 스노클링 보트와 충돌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보트 운전자가 물속에 있던 관광객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피해 관광객은 가슴과 다리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의료진이 약 1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사망했습니다.
누사렘봉안은 별도의 섬이지만 행정구역상 누사페니다에 포함됩니다.
5. 6월 29일 스노클링 후 심장마비 추정 사망
6월 29일에는 덴마크 국적의 42세 관광객이 누사페니다 해역에서 스노클링을 마친 뒤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사망했습니다.
관광객은 스노클링을 마치고 누사렘봉안 숙소로 돌아온 뒤 숨이 차고 몸에 힘이 빠지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후 의식을 잃어 의료시설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심장마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가족이 부검을 원하지 않아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례는 직접적인 관광사고라기보다는 스노클링 이후 발생한 건강 이상에 따른 사망으로 구분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2026년 누사페니다 외국인 관광객 사망 사례
2026년 9월 17일까지 현지 언론을 통해 확인된 외국인 관광객 사망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누사페니다 행정구역 전체: 5건·5명
누사페니다 본섬에서 발생한 사건: 3건·3명
누사렘봉안과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사건: 2건·2명
9월에 발생한 사건: 3건·3명
누사페니다 행정구역에는 누사페니다 본섬뿐만 아니라 누사렘봉안과 누사체닝안, 주변 해역도 포함됩니다.
다만 위 통계는 2026년 9월 17일까지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된 외국인 관광객 사망 사례를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누사페니다 지역에서 발생한 모든 사망사고를 집계한 공식 통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삭투어가 누사페니다 해양 액티비티를 신중하게 권하는 이유
사삭투어는 과거 다이빙센터와 스노클링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했으며, 저 역시 PADI 다이빙 강사로 활동했습니다.
이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누사페니다 바다는 뛰어난 수중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초보자가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누사페니다 주변 해역은 조류의 방향과 세기가 짧은 시간에도 달라질 수 있으며, 일부 포인트는 드리프트 다이빙이 진행될 정도로 물의 흐름이 강합니다.
따라서 사삭투어는 누사페니다 다이빙을 중급자 이상 또는 다이브 로그 30회 이상인 분들에게만 권해드립니다.
다이빙 자격증을 보유했더라도 최근 다이빙 경험이 부족하거나 강한 조류에서 다이빙한 경험이 없다면, 비교적 안정적인 포인트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뒤 누사페니다 다이빙에 도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스노클링 역시 초보자에게는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수면이 잔잔해 보여도 물속에는 강한 조류가 흐를 수 있고, 보트가 많이 오가는 구역에서는 조류뿐만 아니라 보트와 충돌할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노클링 경험이 많은 분이나 프리다이버라고 하더라도 스노클링 존에서 임의로 잠수하거나 덕다이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수면 아래로 잠수하면 운항 중인 보트에서 사람을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누사페니다의 주요 스노클링 포인트는 보트 통행량이 많기 때문에 보트 선체나 프로펠러와 충돌할 경우 심각한 부상 또는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6년 5월에는 누사렘봉안 해역에서 스피어피싱을 하던 노르웨이 관광객이 스노클링 보트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물에 익숙하고 경험이 많더라도 보트 운항자가 수면 아래에 있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면 사고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누사페니다에서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할 때에는 다음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가이드가 지정한 수역과 이동 범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스노클링 구역에서 임의로 잠수하거나 덕다이빙하지 않습니다.
보트가 운항하는 수로와 승하선 구역에 접근하지 않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조류가 강하면 즉시 액티비티를 중단합니다.
자신의 경험과 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현장 가이드의 판단을 우선합니다.
누사페니다의 바다는 아름답지만 결코 만만한 바다가 아닙니다. 다이빙 횟수가 많거나 수영 실력이 뛰어나다는 이유만으로 안전이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본인의 경험과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느껴진다면 입수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누사페니다 여행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
누사페니다가 여행해서는 안 되는 위험한 지역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절벽과 해변, 바다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행동하면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켈링킹 비치에서는 정식 탐방로만 이용하세요
전망대 안전선이나 울타리를 넘어가 사진을 찍으면 안 됩니다. 인파를 피해 별도의 길로 이동하거나 절벽 끝으로 접근하는 행동도 위험합니다.
체력이 부족하거나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해변까지 내려가지 말고 상단 전망대에서 관람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비가 내린 뒤에는 흙길과 돌계단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크리스털베이에서는 바다 상태를 먼저 확인하세요
수면이 잔잔해 보여도 물속에서는 강한 조류가 흐를 수 있습니다.
혼자 멀리까지 수영하지 말고, 현지 가이드나 안전요원이 입수를 제한하면 반드시 안내에 따라야 합니다. 음주 후 수영하거나 충분한 휴식 없이 바다에 들어가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수영에 자신이 없거나 파도가 강한 날에는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바다 상태가 좋지 않다면 물놀이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스노클링 존에서는 잠수와 덕다이빙을 하지 마세요
스노클링 존은 일반 수영장처럼 보트와 완전히 분리된 구역이 아닐 수 있습니다. 스노클링 보트와 다이빙 보트가 계속 이동하는 곳에서는 수면 아래에 있는 사람을 보트 운항자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스노클링 베테랑이나 프리다이버라고 하더라도 지정된 스노클링 구역에서 임의로 잠수하거나 덕다이빙해서는 안 됩니다.
잠수가 허용된 장소인지 반드시 가이드에게 먼저 확인하고, 보트 통행이 있는 곳에서는 수면 아래로 들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스노클링과 다이빙 업체를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가격만 보고 업체를 선택하기보다 다음 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구명조끼와 비상용 산소 등 안전장비 보유 여부
다이빙 가이드 한 명이 관리하는 인원
당일 파도와 조류 상태 확인 여부
다이빙 전 장비와 산소량 점검 여부
사고 발생 시 구조 및 의료이송 체계
정식 영업허가와 보험 가입 여부
초보자와 경험자를 구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여부
강한 조류가 발생하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일정을 포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미 비용을 지불했더라도 무리하게 입수해서는 안 됩니다.
건강 이상이 있으면 해양 액티비티를 피하세요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 고혈압, 공황장애가 있거나 당일 기침·호흡곤란·어지럼증이 있다면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이빙 사이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신호가 나타나면 가이드에게 즉시 알려야 합니다.
피로가 누적됐거나 전날 과음한 상태,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해양 액티비티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자보험의 해양 액티비티 보장 여부를 확인하세요
일반 여행자보험은 스쿠버다이빙과 스피어피싱, 프리다이빙 등 일부 해양 액티비티를 보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발 전 구조비용과 응급이송, 현지 치료, 해외송환까지 보장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에 가입했다는 사실만 확인하지 말고 본인이 참여하려는 액티비티가 실제 보장 대상에 포함되는지 약관을 확인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여행지일수록 안전이 먼저입니다
누사페니다는 켈링킹 비치와 브로큰 비치, 엔젤스 빌라봉, 크리스털베이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그러나 절벽과 가파른 계단,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 등 일반 관광지와는 다른 위험요소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을 찍기 위해 안전선을 넘거나, 현지 가이드의 통제를 무시하고 바다에 들어가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강행하는 행동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또한 물에 익숙하다는 이유로 스노클링 존에서 잠수하거나 덕다이빙하는 행동도 위험합니다. 보트 통행이 많은 해역에서는 조류뿐만 아니라 선체와 프로펠러 충돌 위험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누사페니다 여행에서는 계획한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지 기상과 파도 상태가 좋지 않다면 해양 액티비티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관광객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