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가족여행 어디가 좋을까?
아이·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지역과 관광지
발리는 커플이나 신혼여행으로도 많이 가지만 가족여행으로도 정말 괜찮은 곳입니다.
좋은 리조트가 많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수영장과 워터파크도 있고, 부모님과 함께 천천히 둘러볼 만한 관광지도 많습니다.
그런데 가족여행은 둘이 여행할 때와 조금 다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이동시간과 수영장이 중요하고,
부모님과 함께라면 계단이 너무 많은 곳이나 하루 종일 차를 타는 일정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가족여행은 유명한 관광지를 많이 넣는 것보다
- 어디에 숙소를 잡을지
- 하루에 몇 곳을 갈지
이 두 가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이번에는 아이부터 부모님까지 함께 가는 발리 가족여행이라면 어디에 숙소를 잡고 어떻게 일정을 짜면 좋은지 정리해볼게요.
01가족여행 숙소는 사누르·누사두아·우붓부터 보세요
발리에는 숙박지역이 정말 많습니다.
스미냑, 짱구, 꾸따, 우붓, 사누르, 누사두아, 울루와뚜까지 선택지가 많죠.
그런데 가족여행이라면 저는 먼저
- 사누르
- 누사두아
- 우붓
세 지역을 봅니다.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사누르 또는 누사두아
리조트에서 푹 쉬는 것이 중요하다면
누사두아
바닷가도 걷고 식당도 편하게 다니고 싶다면
사누르
자연과 발리 분위기도 보여주고 싶다면
우붓을 2박 정도 추가
하는 식입니다.
짱구와 스미냑도 좋은 곳이지만 어린아이와 부모님이 함께라면 교통과 주변 분위기까지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친구끼리 가는 여행과 가족여행의 숙소 기준은 조금 달라야 합니다.
02사누르|어린아이와 부모님이 함께라면 정말 편합니다
요즘 가족여행 숙소를 고른다면 사누르는 꼭 한번 비교해볼 만합니다.
사누르의 가장 큰 장점은 동네가 비교적 편안하고 해변을 따라 산책하기 좋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바닷가를 걷고,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 수영하다가,
오후에는 카페나 쇼핑몰을 다녀오는 식으로 여행하기 좋습니다.
아이와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하면 매일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것보다 이런 하루가 훨씬 편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유모차를 사용하는 가족이라면 해변 산책로가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런 가족에게 추천
-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 부모님 동반 여행
- 해변 산책을 좋아하는 가족
- 맛집과 카페를 걸어서 다니고 싶은 가족
- 누사페니다 일정이 있는 가족
사누르에는 ICON BALI도 있어서 쇼핑이나 식사를 하기 편하고, 누사페니다로 가는 보트도 사누르에서 출발합니다.
다만 누사페니다를 간다고 무조건 사누르에 숙박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족여행이라면 전체 일정과 연결했을 때 사누르가 편한지를 먼저 보면 됩니다.
03누사두아|리조트 휴양이 목적이라면 가장 편한 선택
“이번 발리 여행은 관광보다 좋은 호텔에서 쉬고 싶어요.”
이런 가족이라면 누사두아를 먼저 보세요.
누사두아에는 대형 리조트들이 많고 수영장, 키즈클럽, 레스토랑, 해변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숙소도 많습니다.
아침 먹고 수영하고,
아이들은 키즈클럽에서 놀고,
부모님은 호텔에서 쉬다가,
저녁에 다 같이 식사하는 식으로 하루를 보내기 좋습니다.
가족여행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숙소입니다.
좋은 리조트에 숙박하면서 매일 아침부터 관광을 나가면 정작 비싼 호텔을 즐길 시간이 없겠죠.
누사두아를 선택했다면 적어도 하루 정도는
관광 일정 없는 리조트 데이
를 넣어보세요.
특히 어린아이와 부모님이 같이 간다면 만족도가 훨씬 높을 수 있습니다.
04우붓|아이들에게 바다 말고 다른 발리도 보여주기
가족여행이라고 해변과 수영장만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붓에서는 발리의 논과 숲, 사원, 시장, 전통문화까지 볼 수 있습니다.
사누르나 누사두아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라 두 지역을 나눠 숙박하면 여행이 훨씬 다양해집니다.
예를 들어
우붓 2박 + 사누르 3박
또는
우붓 2박 + 누사두아 3박
같은 구성이죠.
우붓에서는
- 몽키포레스트
- 뜨갈랄랑
- 발리 스윙
- 전통공연
- 공예체험
- 쿠킹클래스
같은 일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어린아이와 부모님이 함께라면 하루에 관광지를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우붓은 지도에서 가까워 보여도 도로 상황에 따라 이동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오전 한두 곳 + 점심 + 오후 한 곳 정도
면 충분합니다.
05아이들이 좋아하는 곳|Waterbom·Bali Safari·Bird Park
아이와 발리를 간다면 사원만 계속 돌아다닐 수는 없겠죠.
아이들이 하루 종일 신나게 놀 수 있는 일정도 하나쯤 넣어주세요.
Waterbom Bali
꾸따에 있는 워터파크입니다.
큰 워터슬라이드부터 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까지 있어서 연령대가 다른 가족이 함께 가기 좋습니다.
워터파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반나절보다 아예 하루 일정으로 잡는 편이 낫습니다.
오전부터 놀고 호텔로 돌아와 쉬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Bali Safari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라면 발리 사파리도 많이 찾습니다.
사파리 차량을 타고 동물을 보는 프로그램부터 여러 볼거리가 있어서 하루 일정으로 잡기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다른 관광지까지 같은 날 여러 개 붙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Bali Bird Park
새와 자연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발리 버드파크도 괜찮습니다.
Waterbom이나 Safari처럼 하루 종일 체력을 쓰는 일정이 부담스럽다면 조금 더 가볍게 넣기 좋습니다.
아이 나이와 취향에 맞춰 세 곳을 모두 가는 것보다 하나나 두 곳만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06바다는 어디가 좋을까?
발리 해변이라고 모두 어린아이들이 놀기 좋은 것은 아닙니다.
꾸따, 짱구, 울루와뚜처럼 파도와 조류가 강한 곳도 있습니다.
어린아이와 편하게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 사누르
- 누사두아
쪽을 먼저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바다는 그날의 파도와 조류 상태가 중요합니다.
잔잔해 보여도 현장에서 수영금지 안내가 있다면 들어가지 않는 게 맞습니다.
가족여행에서 바다는
수영하러 가는 곳
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 모래놀이하고,
- 산책하고,
- 카페에서 쉬고,
- 사진 찍는 장소
정도로 생각해도 충분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호텔 수영장에서 더 오래 노는 경우도 많습니다.
07부모님과 함께라면 관광지 개수를 줄이세요
부모님을 모시고 발리를 가면 이것저것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 울루와뚜
- 따나롯
- 우붓
- 낀따마니
- 사원
- 폭포
를 며칠 안에 계속 넣으면 여행 후반에는 대부분 지칩니다.
발리는 덥고 습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같은 거리를 걷는 것보다 더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계단이 많은 관광지나 절벽, 폭포는 부모님 연령과 평소 체력을 먼저 생각하세요.
오전에는 관광 하나,
점심은 전망 좋은 식당,
오후에는 카페나 마사지.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좋은 하루가 됩니다.
부모님과 여행할 때는 얼마나 많이 보여드렸느냐보다 얼마나 편하게 여행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08가족호텔은 별 개수보다 이것부터 보세요
가족여행에서 호텔을 고를 때는 5성급인지보다 실제 생활이 편한지를 먼저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객실 크기
아이와 함께 자야 한다면 엑스트라베드를 넣었을 때도 공간이 충분한지 봅니다.
커넥팅룸
부모님과 함께 간다면 객실 두 개를 따로 잡는 것보다 커넥팅룸이 편할 수 있습니다.
예약할 때 요청하더라도 확정 여부는 호텔에 다시 확인하세요.
키즈클럽
키즈클럽이 있다는 것만 보지 말고 이용 가능 연령과 운영시간도 확인하세요.
수영장
어린이풀의 깊이와 그늘이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조식
가족여행에서는 조식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아침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을 찾아 이동하는 것보다 호텔에서 편하게 먹고 출발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주변 식당
리조트 밖에서 식사하고 싶다면 걸어서 갈 만한 식당이나 마트가 있는지도 봅니다.
결국 가족여행 호텔은
예쁜 객실 + 수영장 + 조식 + 이동 편의
이 네 가지가 잘 맞아야 합니다.
09가족여행은 전용차량이 편할 때가 많습니다
둘이 여행하면 Grab이나 Gojek을 불러 움직이는 것이 편합니다.
하지만 아이 둘에 부모님까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사람이 많고,
유모차가 있고,
쇼핑백이 있고,
짐까지 있으면
차량을 호출할 때마다 맞는 차를 찾는 것도 일이 됩니다.
관광하는 날에는 기사 포함 전용차량을 하루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편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차에서 잠들어도 그대로 이동할 수 있고, 부모님이 피곤하면 일정을 바로 바꾸기도 쉽습니다.
유아용 카시트가 필요하다면 예약할 때 반드시 미리 확인하세요.
모든 차량에 기본으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가족여행에서는 하루 차량 이용시간을 꽉 채우려고 하지 마세요.
차량을 10시간 예약했다고 꼭 10시간을 관광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와 부모님이 피곤하면 호텔로 돌아오는 게 맞습니다.
10발리 4박6일·5박7일 가족여행은 이렇게
마지막으로 실제 일정으로 한번 생각해볼게요.
4박6일이라면
1일차발리 도착 → 호텔 → 휴식
2일차우붓 관광 → 점심 → 카페 → 호텔
3일차Waterbom 또는 Bali Safari → 호텔 휴식
4일차리조트 수영 → 쇼핑 → 마사지 → 저녁
5일차체크아웃 → 가벼운 관광 또는 쇼핑 → 공항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하루에 관광지 네다섯 개씩 넣지 않아도 됩니다.
5박7일이라면
조금 더 여유가 생기니 숙소를 두 지역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우붓 2박 + 사누르 3박
또는
우붓 2박 + 누사두아 3박
정도로 구성하고,
우붓에서는 자연과 관광,
사누르나 누사두아에서는 수영과 휴양 위주로 보내는 식입니다.
가족여행에서는 숙소를 너무 자주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짐을 다시 싸고 체크아웃하고 이동하고 체크인하는 것 자체가 일정 하나니까요.
발리 가족여행은 많이 보는 여행보다 같이 즐기는 여행으로
발리는 가족끼리 가기 좋은 곳입니다.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놀고,
부모님은 스파나 리조트에서 쉬고,
가족 모두 같이 사원이나 자연을 보러 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모든 사람이 똑같은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이에게 사원 다섯 곳을 보여줄 필요도 없고,
부모님에게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라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 아이에게는 물놀이 하루.
- 부모님에게는 여유로운 관광 하루.
- 가족 모두에게는 리조트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하루.
이렇게 섞는 게 좋습니다.
숙박지역을 고른다면
- 아이와 부모님 모두 편하게 → 사누르
- 좋은 리조트에서 푹 쉬기 → 누사두아
- 발리 자연과 문화까지 경험 → 우붓
정도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리고 관광지는
하루에 한두 가지 중요한 일정만.
이것만 기억하세요.
가족여행은 일정표에 빈 시간이 조금 있어야 오히려 잘 굴러갑니다.
누군가 피곤하면 쉬고,
아이가 수영장을 너무 좋아하면 한 시간 더 놀고,
마음에 드는 식당이 있으면 천천히 식사하고.
그렇게 여행하는 게 가족끼리 발리를 가장 편하게 즐기는 방법입니다.








